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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구매할 때, 옵션 선택은 언제나 고민거리입니다.
“이왕 사는 거 다 넣자”는 생각에 이것저것 추가하다 보면 어느새 차량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가죠. 하지만 막상 타고 다니다 보면, ‘이거 안 넣었어도 괜찮았겠다’ 싶은 옵션이 생깁니다.
오늘은 자동차 실사용자의 관점에서, 실제로 자주 쓰지 않거나 효용이 낮은 옵션 6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차량 구매 예정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ISG (Idle Stop & Go) – 친환경은 좋지만 실용성은 글쎄
정차 시 시동을 꺼 연비를 절감하는 기능으로, 최근 거의 모든 차량에 기본 탑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운전 환경에서는 오히려 불편함이 먼저 다가옵니다.
- 정차 시 에어컨 바람이 약해짐
- 출발 시 시동 재가동 → 엑셀 반응 느림
- 매번 시동 후 수동으로 꺼줘야 하는 번거로움
대부분의 운전자는 시동 켜자마자 가장 먼저 이 기능을 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성보다 불편함이 크다면, 메모리 기능이 없는 현재 상태에서는 비추천 옵션입니다.
2. 자동 주차 보조 – 체감 속도에 못 미치는 현실성
스마트 주차 보조는 차량이 알아서 주차를 해주는 기능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정밀하지만, 실제로는 느리고 번거로워 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 수동 주차보다 시간이 2배 이상 소요
- 도심 환경에서는 속도와 타이밍이 중요
- 반응 속도 때문에 오히려 긴장감이 더 큼
결국 급한 상황에서는 손이 먼저 나갑니다.
신기한 기능이긴 하지만, 실사용 빈도는 현저히 낮습니다.
3. 마사지 시트 – 체감 약한 공기 압력, 기대 이하
고급 차량에서 종종 제공되는 마사지 시트.
이름만 보면 기대가 되지만, 대부분의 시스템은 공기 주머니가 부풀고 줄어드는 수준입니다.
- 시원하거나 타격감 있는 마사지 아님
- 운전 중에는 체감이 거의 없음
- 오히려 거슬릴 수도 있음
특히 운전석 기준으로는 활용도가 낮아, 예산이 빠듯한 경우 과감히 제외해도 무방한 옵션입니다.
4. 220V 인버터 – 쓸 수 있는 기기 제한적
SUV 등에 종종 포함되는 220V 콘센트.
캠핑이나 노트북 충전 등에서 요긴할 것 같지만, 의외로 사용 빈도가 낮습니다.
- 전열기기(히터, 드라이기 등) 사용 불가
- 대부분 저출력 가전만 가능
- 시동을 켜야만 작동해 매연 문제 발생
실제로는 노트북 충전 1~2번 쓰고 끝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기차의 V2L과는 다르게, 활용도 대비 효용이 낮은 기능입니다.
5.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 음질보단 도로 소음이 현실
BOSE, 렉시콘 등 고급 오디오 시스템은 분명 성능이 우수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내부는 구조상 소리 감상에 최적의 공간이 아닙니다.
- 도로 소음, 엔진 소음으로 인해 음질 체감 어려움
- 고음질 음원을 자주 듣는 사람이 아니라면 효율 낮음
- 기본 사운드도 일상적 감상에는 충분
음악 애호가가 아니라면, 차라리 다른 안전 옵션에 투자하는 것이 만족도 측면에서 더 좋습니다.
6. 오토 클로징 도어 – 오너는 편하지만 동승자는 몰라
자동으로 문을 ‘슥’ 닫아주는 기능.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주지만, 정작 동승자들은 이 기능을 잘 모릅니다.
- 문이 제대로 안 닫히면 다시 열었다 닫는 경우 많음
- 기능을 모르는 사람에겐 헷갈림 유발
- 오너 본인 외에는 실효성이 낮음
물론 아이를 깨우지 않기 위해 조용히 닫아야 할 때 등에는 유용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닙니다.
결론: 꼭 필요한 옵션만 선택하세요
차량 옵션은 화려하고 편리해 보이지만, 실제로 자주 쓰는 옵션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옵션 선택의 기준은 단 하나. “내가 자주 쓸 기능인가?”
- 단순히 남들이 넣는다고 따라 넣지 말 것
- 본인의 운전 습관, 환경, 라이프스타일 고려
- 예산이 제한적이라면 주행 안전 기능에 우선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