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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에서 픽업트럭이 나왔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차량은 북미 시장 전용으로 개발된 '산타크루즈(Santa Cruz)'입니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모델이지만,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서 나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페이스리프트된 2024년형 산타크루즈의 디자인, 성능, 장단점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현대 산타크루즈, 어떤 차인가?
산타크루즈는 2021년 현대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처음 선보인 유일한 픽업트럭입니다. 현대 투싼과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으며, 도심형 픽업트럭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모델입니다. 2024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상품성과 디자인이 더욱 강화되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외관 크기 및 제원 비교
- 전장: 4,970mm
- 전폭: 1,950mm
- 전고: 1,694mm
- 휠베이스: 3,005mm
- 적재 용량: 최대 1,500~2,300kg 견인 가능
비슷한 크기의 SUV인 투싼보다 약간 더 크고, 본격 픽업트럭보다는 작습니다. 쉐보레 콜로라도,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보다 작지만, 도심 주행과 활용성에서는 더 뛰어납니다.
파워트레인 및 성능
- 엔진: 2.5L 가솔린 (자연흡기 / 싱글 터보)
- 최대출력:
- 자연흡기: 191마력 / 25kg.m
- 싱글 터보: 281마력 / 43kg.m
- 변속기: 8단 자동변속기
- 구동방식: 전륜 / HTRAC 전자식 AWD 선택 가능
터보 엔진을 선택할 경우,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주행 성능을 보여주며, 도심과 교외를 모두 아우르는 유연함이 강점입니다.
산타크루즈의 디자인 특징
- 전면부: 투싼과 매우 흡사한 패밀리룩. 파라메트릭 주간주행등과 와이드 그릴이 특징
- 후면부: T자형 리어램프와 간결한 테일게이트 디자인
- 측면: SUV와 트럭의 경계를 넘나드는 부드러운 캐릭터 라인
- 실내: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 인포테인먼트 통합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투싼과 유사
실제 사용성과 내부 공간
- 2열 공간: 동급 픽업트럭 대비 넓은 레그룸 확보
- 적재함: 콤팩트하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구조, 옵션에 따라 커버, 수납 박스, 220V 전원 등 탑재 가능
- 활용성: 자전거, 캠핑용품, 공구 등 다양한 야외활동에 적합
가격 및 트림 (북미 기준)
- 기본 트림 시작가: 약 $26,900 (한화 약 3,500만원)
- 상위 트림 XRT: 약 $41,320 (한화 약 5,400만원)
미국 내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이며,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보다 낮은 진입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장점 요약
- SUV의 승차감 + 픽업의 실용성을 결합한 독창적 포지션
- 도심형 디자인으로 실내 인테리어와 옵션 완성도 높음
- 북미 기준 경쟁 차종 대비 가성비 우수
- 다양한 적재 옵션, 캠핑용으로도 활용성 높음
단점 요약
- 전통 픽업트럭 대비 적재함 크기 작음
- 국내 미출시 모델로 접근성 낮음
- 정통 픽업 대비 견인 성능은 낮은 편
결론: 현대의 도심형 픽업 도전, 가능성을 열다
현대 산타크루즈는 정통 픽업트럭은 아니지만, 도심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과 SUV 못지않은 편안함을 갖춘 모델입니다. 국내에서는 만나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향후 출시 예정인 기아 타스만이나 KG모빌리티의 토레스 픽업트럭과의 비교도 기대가 됩니다.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사례이자, 픽업트럭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